한·미 자유무역협정(FTA) 비준안이 올해 안에 미국 의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.

최근 한미경제연구소(KEI) 초청으로 다른 여야 의원 7명과 함께 미국을 다녀온 황영철 한나라당 의원과 김춘진 민주당 의원은 “미국 방문기간에 만난 미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·미 FTA에 대한 미 의회의 연내 비준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”고 밝혔다.

그 이유와 관련, 이들은 “한·미 FTA 비준건은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 있는데다, 자동차업계 등 한·미 FTA로 타격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산업 종사자와 해당 지역구 의원들의 반대 때문”이라며 “오는 11월 하원 의원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것도 한 원인”이라고 설명했다.

의원들은 또 “지금 서둘러 비준안을 처리할 경우 의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큰 구조라는 이야기도 미국 관계자들로부터 들었다”고 덧붙였다.

최준호 기자 jhchoi@nongmin.com


10-01-20